마르크 브뤼스, 백남준 등

▲ 백남준 作 '쿠베르탱'(왼쪽)과 끄로드발라 'Untitled'.
양평군립미술관이 올해 첫 국제전시로 ‘프랑스와 양평-한·불 현대미술의 거장’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마르크 브뤼스를 포함해 프랑스에서 온 세계 현대미술작가 55명의 작품과 35명의 국내 현역 현대미술작가와 작고한 작가들의 작품을 동시에 전시한다. 특히 이들의 전시작품은 격변기를 거쳐 온 시대의 일상과 삶터 이야기가 담겨있음과 동시에 평면과 입체, 미디어설치작품에 이르는 현대미술의 과정이 담겨있다. 이로써 작가들의 민족성과 열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호평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이목을 끄는 작품은 아폴로 15호에 작가의 작품을 달에 싣고 가 달에 설치한 인류최초의 예술가 뽈 바네이동(Paul Van Hoeydonck)의 작품과 백남준과 함께 전시를 가졌던 프레드 포레스트(Fred Forest)와 벤 보띠에(Ben Vautier)의 작품, 88서울올림픽 조각공원에 작품이 영구히 조성되어있는 마르크 브뤼스(Mark Brusse)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베니스비엔날레 대상작가인 훌리오 르 빠크(Julio Le Parc)등이 포함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한 양평군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프랑스 한 바퀴’라는 이름의 프랑스 문화체험공간을 마련해 교육전시라는 다채성을 더했다. ‘프랑스 한 바퀴’에는 현지 체험 공간과 프랑스 영화 상영공간을 구성하고, 매 시간 전문 에듀케이터가 프랑스의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어 주말에 이루어지는 주말 어린이창의체험교육에서는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누어 ‘봉쥬르, 프랑스 예술여행’이 마치 여행을 하듯이 선생님이 스토리텔링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전시 관계자는 “올해 첫 기획전 ‘프랑스와 양평’展의 행보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세계 여러 나라 현대미술작가들을 양평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볼 수 있게 한 파격이다”라며 “지역예술인들의 발표장으로서 세계와 수평적 교류를 시작하는 첫 출발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와 양평’展에 대한 자세한 사항 확인은 양평군립미술관 홈페이지(ymuse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775-8515.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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