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강을 공중 운송수단인 곤돌라로 가로지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파주시는 지난 24일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표사 ㈜삼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3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간 810m를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앞선 지난달 시는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재정능력을 갖춘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공모에 들어갔고, 컨소시엄 3개사가 참여했다.

오는 5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2018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캠프 그리브스쪽 승강장에 대합실과 커피숍은 물론 전망대와 생태체험학습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남짓 떨어져 있으며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돼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캠프내 미군 장교 숙소로 사용됐던 4층짜리(전체면적 3천353㎡) 건물은 240명이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안보체험관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파주시 관계자는 “임진각 관광지는 매년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볼거리, 먹거리 등 콘텐츠가 부족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임진각 주변은 경기 서북부의 명실상부한 대표 안보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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