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현’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성우는 30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대학부 개인전 장사급(150kg급) 결승 경기서 긴 팔다리를 이용한 유연한 몸놀림으로 임종은(동아대)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용인대는 또 노정현과 이동혁이 장사급 공동3위를 차지했다.
용인대는 지난해부터 유독 장사급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제2의 이태현’ 발굴에 힘쓰고 있다.
용인대 격기학과 씨름 전공 교수인 이태현 감독은 선수 시절 천하장사 2회와 백두장사 20회 등 총 40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씨름단 사령탑을 맡고 있다.
또 경남대는 경장급(75kg급)의 황찬섭과 청장급(85kg급)의 김원호가 1위에 올랐고, 한림대는 소장급(80kg급)의 손희찬과 용사급(95kg급)의 김철겸이 최강자로 등극하면서 두 대학이 나란히 2개 체급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 밖에 전날 대학부 단체전에서 영남대를 4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던 전도언이 용장급(90kg급) 1인자 자리에 올랐고, 역사급(110kg급)에서는 전기환(전주대)이 우승했다.
한편 경기대의 남성윤은 역사급서, 정창욱은 청장급서, 김재우(용인대)는 경장급서, 염이용(인하대)은 용사급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