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재보궐선거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토론회 불참을 놓고 시작된 상호 비방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포천시장 재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민주당 최호열 후보가 불참한 것을 놓고 자유한국당 김종천 후보와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가 비판하고 나섰다.

김경숙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최 후보가 공직선거 후보자의 당연한 의무인 검증 과정을 피했다”며 “현재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 후보는 시장 후보로서 결정적 흠결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근 후보는 “포천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정견을 발표하는 자리에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최 후보의 도덕성에 심각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토론회 시작 불과 20분 전 불참을 통보한 최 후보는 그 시각 선거유세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호열 후보는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최 후보는 “당시 과로로 탈진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면서 “상대 후보들이 근거도 없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그 시각 선거유세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사실유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포천범시민연대 및 포천신문의 허위보도에 대한 김종천 후보 성명문’을 통해 포천범시민연대의 성명이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선거운동 문화라고 비판했다.

포천뉴스는 지난 2월 ‘최호열 시장후보 사건 검찰 송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사실이 아님을 정정보도 했다.

조윤성기자/jys@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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