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이 새로운 전시공간 ‘창고갤러리’를 개관, 기념 전시회를 연다. 인천아트플랫폼 E동에 위치한 창고갤러리에서는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는 ‘공업도시 인천’이 진행된다.

창고갤러리는 인천아트플랫폼 내 예술가와 관람객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안된 소규모 전시공간이다.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 위치한 공동작업장을 전시장으로 리모델링해 만든 이 공간은 인천아트플랫폼 설립 전에 중구 해안동에 위치한 물류 창고였다 의미를 살려 ‘창고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창고갤러리를 시범적으로 24시까지 운영해 일과시간이 끝난 직장인에게는 늦은 시간에도 예술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인천에서 가장 익숙한 풍경임에도 인천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사용되기 꺼려졌던 공업 도시로서의 면모를 예술가의 관점으로 짚어본다. 10명의 작가가 10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들 작품은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소장 작품으로, 공업화의 산물(思考), 풍경, 향수를 다룬다.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이후, 70~80년대 등 공업화의 역사를 보여준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관람객은 공장에서 생산된 재료, 공업화 이후의 풍경, 불완전한 시스템에 저항하거나 잃어버린 것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을 관람하며, 인천 공업화의 다양한 면모를 곱씹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아트플랫폼은 전시의 말미인 5월 12일 전시 연계 세미나 ‘도시전문가와 예술가가 소개하는 인천의 공업화와 근대화’를 진행해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본 인천의 근대화와 산업화 역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와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760-1000.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