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첫 비단체장 출신 김준연 시흥시체육회장.

“체육을 통한 교육, 체육을 통한 건강 복지, 체육을 통한 꿈 등 시흥시체육회가 시흥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비 단체장 출신 통합 체육회장에 당선된 김준연(54) 시흥시체육회장은 취임 일성이다. 김 회장은 최근 치러진 제2대 시흥시체육회장 선거에서 8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간 체육회장 시대를 열며.

“그 동안 시장님이 시흥시 체육 발전과 체육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셨고,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체육회장 자리를 시민에게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함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보다 전문적이고 열정적으로 체육 사업을 전개해 보려고 합니다. 투명한 예산 집행과 동시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조직 운영에서도 보다 전문성 있는 인력을 보강하여 전국적으로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중점 사업방향은.

“크게 세가지로 나눠 시흥시 체육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체육은 교육’ 이라는 부분으로 시흥의 유청소년에 대해 체육교육을 시청, 교육청과 학교와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유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체육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둘째로 건강한 시흥 시민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싶습니다.

시청과 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하여 거점을 중심으로 한 ‘체육 복지’에 힘쓰고 싶습니다. 체육 복지에 취약한 주부, 어르신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 복지 사업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시흥 출신의 국가대표를 만드는 우수 선수 발굴에 힘쓸 생각입니다. 특히 비 인기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 육성에 힘써 전국적으로 해당 종목하면 시흥이 생각나게 하는 특정 종목을 선정하여 사업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체육시설 확충 노력에 최선을.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체육 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형편입니다. 국제적인 대회는 고사하고 변변한 국내 대회도 치를 수 있는 체육 시설이 없는 상황입니다.

경제성, 활용도 및 예산 확보 문제 등을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제 임기 내에 이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체육회 직원이 부족합니다.

현재 사무국장을 비롯하여 7명의 인원은 타 시에 비해 상당히 적은 인원입니다. 따라서, 현재 업무 처리에도 버거운 형편이라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보다 전문성 있는 인력을 보강하는 문제가 현재 굉장히 시급한 현실입니다.”



―관계기관에 대한 당부 말씀.

“시와 의회에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시민들의 혈세를 체육 교육, 체육복지, 체육 발전에 대해 아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집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저희들이 시와 의회에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어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에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체육회 가맹단체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체육회가 이제 체육인에게 제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럴수록 모든 사업 집행에 있어서 신중하고 투명해져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잘 해오고 계시지만, 앞으로도 더욱 더 체육회와 함께 멋진 체육 발전을 위해 협력해 주시기를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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