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도민체전) 1부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포천시는 2부서 4연패를 차지했다. 

개최지 화성시는 2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번 도민체전에서 21개 정식종목 중 축구·궁도·태권도·우슈·사격 등 5개 종목을 석권하며 종합점수 3만1천728점을 획득, 12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 수원시(2만9천879점)를 1천849점차로 따돌리고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시의 종합우승은 제44회 대회서 1부로 승격된 이후 처음이지만 인천시와 분리된 28회 대회부터 2부에서 4번 정상에 오른바 있다.

수원시는 복싱(8연패), 씨름(4연패), 육상·정구·배구·배드민턴(2연패), 검도, 당구 등 8개 종목을 석권했지만 화성시의 거센도전을 뿌리치지 못하고 제51회 대회부터 이어오던 연승행진이 좌절됐다.

성남시는 볼링과 궁도에서 우승하며 종합점수 2만5천118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포천시는 2부에서 배드민턴(6연패), 탁구(2연패), 역도·수영·보디빌딩 등 5개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2만6천376점을 마크, 볼링(10연패)과 육상에서 우승한 양주시(2만3천624점)와 축구·정구·궁도·우슈서 1위를 차지한 이천시(2만3천491점)를 크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포천시는 제59회 대회부터 4회 연속 시상대 맨위에 섰다. 2014년 제60회 대회는 세월호 참사로 개최하지 못하고 차수만 변경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수영 2부서 대회신기록 2개를 수립하고 4관왕에 오른 주장훈(오산시)이 수상했다.

이밖에 참가 선수단중 종합점수가 향상된 시군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화성시와 시흥시가 1부서, 의왕·광주·군포시가 2부서 각각 받았고, 모범선수단상은 1부서 안양·남양주·고양시가, 2부서 과천시·가평군·구리시가 각각 수상했다.

입장상은 1부서 김포·화성·평택시가, 2부서 의왕·오산·안성시가 각각 받았고, 경기도탁구협회는 경기단체 질서상을 수상했다.

한편 폐회식에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채인석 화성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차기 개최지인 양평군 김성재 부군수에게 전달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2부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포천시선수단과 김종국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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