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하 받는 김승기 감독 = 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안양 KGC가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안양 KGC 선수들이 김승기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팀의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끈 오세근과 이정현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4일 안양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 한 챔피언스 데이 행사에서 “이정현과 오세근이 자유계약선수(FA)인데, 우리 팀에서 재계약할 수 있게 팬들이 많이도와달라”면서 “그러면 정말 KBL 기록에 남을 수 있는 성적을 내보겠다”고 강조했다.

오세근은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13.98점(국내 선수 3위), 리바운드 8.4개(국내 선수 1위)를 잡아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고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정현은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15.28점(국내 선수 1위), 어시스트 5.02개(7위)로 오세근과 MVP를 놓고 경쟁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마지막 6차전 위닝샷을 성공했다.

인삼공사로서는 이 두 선수를 반드시 잡아야 하지만, 샐러리캡이 장애물로 꼽힌다.

김 감독은 “우승하려면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해줘야 하는지 이번에 또 한 번 느꼈다”면서 “보답할 수 있는 건 한가지다. 2연패, 3연패는 물론 할 수 있을 때까지 최고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근은 “다음 시즌도 여기서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다음 시즌 더욱 경건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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