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통령 당선을 축하 한다. 대통령 탄핵이후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민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해 국가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시기가 왔다. 당선자는 먼저 국민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대 국민 통합하여 국민들로 부터 존경받는 대통령이 돼주기 바란다.

이제 새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권력자나 공직자들이 봉사하는 정부를 만들어줘야 하고 정부는 납세자들을 고객처럼 받들고 그들이 낸 세금 한 푼 한 푼을 쓸 때 마다 국민의 땀과 희생을 생각해주고 네 편 내편 가르지 않고 보복 하지 않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혹시 선거기간 당선자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측근들이 오만에 빠지거나 낙선자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여주거나 낙선자측이 승자를 헐뜯는 모습으로 편 가르기를 계속한다면 산적한 국가위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만 따를 뿐 아니라 이것은 결코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당선자나 낙선한 후보 모두가 국가를 위한 열정 때문에 출마하였다면 이제 서로의기 투합해서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국가발전을 위해 화합해야 한다.

국가발전은 대통령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만 선거기간 중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해결하고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는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판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민주주의 골간을 이루는 제도이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국민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정치권력이 바뀔 때마다 사회를 온통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던 사실이 있었기에 하는 말이다.

지도자가 되려면 보통사람보다 많은 덕목과 학식을 갖춰야 하겠지만 그들도 적지 않은 허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지도자가 덕목을 많이 갖추었느냐 혹은 허물이 많이 있다는 것을 따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 허물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드리느냐 하는 것이다. 지도자의 허물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그가 역사에 남을 수도 있고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어떤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느냐에 따라 국가가 나아가는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뽑아준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줬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현실은 침체된 경제로부터 탈출이 급하다. 또한 북한과 대치상태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언제 해결될지 모를 통일에 대한 준비 등 큼직한 과제만 헤아려도 셀 수없이 할 일이 많은 나라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가 다른 수많은 집단의 국민들 의견과 주장을 조정하고 통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운 시기라고 본다.

국민들은 보다 개선된 삶에 대한 미래의 희망과 정책 변화를 고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정부의 개혁 작업이 속도를 가할 것이라 믿고 있다, 개혁이 국민정신을 제자리로 돌려세워야 하고 결코 실패해서는 안 될 과제임을 생각할 때 일련의 개혁 작업이 진심으로 성공하길 바랄 뿐이다.

개혁과 법의 공정한 조화와 작용이야 말로 고도의 통치기술을 의미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으로부터 개혁은 다각적인 국민 활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벌어지는 의식 개혁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다.

이제 새 대통령은 법과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법질서가 확립돼야 안정적인 산업 활동이 이뤄질 수 있고 사회가 안정돼야 기업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다. 국민 모두 새 대통령과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보자.

김용식 (사)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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