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환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 사장이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12일 중도 퇴진함에 따라 공사는 당분간 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공사 정관에 따라 사장 직무대행은 이하관 김포시 기획재정국장이 맡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김포시를 방문, 사퇴의사를 밝히고 관련부서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임명권자인 유영록 시장은 오후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 2015년 4월 20일 임명된 박 사장은 최근 공사와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의 분리 및 공사 3년 내 청산이라는 김포시의 입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임기를 11개월 남기고 조기퇴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박 사장의 조기 퇴진에 따라 곧 바로 후임 인선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후임 사장은 김포시 조례에 따라 공모를 통해 선정되며 이르면 오는 7월께 선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는 공모절차를 밟고 있는 김포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및 상임이사 면접을 지난 16일 진행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 날 각각 2명씩의 후보자를 추천했다. 두 자리 모두 김포시 국장 출신의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임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성과에 따라 1년씩 연임이 가능하다. 신임 이사장이 인선되고 나면 김포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공사 분리 절차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공사 사무실(북변동 자주식 공영주차장)을 쓰고 공사는 북변동 (구)김포세무서로 이전한다.

조충민기자/ccm080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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