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21골) 기록을 세운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은 철거되는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도 특별한 3가지 발자취를 남겼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의 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2골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14골), FA컵(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골)를 합쳐 총 21골을 작성해 31년 전 차범근이 기록했던 역대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이 20골 이상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골이상 넣은 선수를 3명(해리 케인 29골, 델레 알리 21골) 보유하는 신기록도 작성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철거 중인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도 ‘3가지 발자취’를 남겼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118년 된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을 철거하고 바로 옆에 ‘뉴 화이트 하트레인’을 짓고 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2017~2018시즌에는 런던 웸블리 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손흥민은 3월 13일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치러진 밀월과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올해 12∼14호 골을 잇따라 폭발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이후 첫 해트트릭이었다.

이 해트트릭은 토트넘이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치른 FA컵에서 마지막으로 작성한득점이자 화이트 하트레인 마지막 해트트릭으로 남게 됐다.

여기에 손흥민은 3월 18일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비록 팀은 1-2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이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펼친 유럽 대항전의 마지막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연합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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