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부활했다.

수원은 20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원정경기서 산토스, 조나탄, 고승범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상주를 3―1로 물리쳤다.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원은 2연승을 거두며 최근 6경기서 5승1패의 좋은 성적으로 승점 20(5승5무2패)고지에 올랐다.

염기훈은 이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염기훈과 조나탄을 최전방에 내세운 수원은 경기초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상주 골키퍼 오승훈이 퇴장 당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은 전반 32분 염기훈이 상주 골키퍼 오승훈과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산토스가 차분하게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오승훈의 퇴장으로 수적우위에 놓인 수원은 이후 주도권을 잡았으나 추가골은 넣지 못하고 오히려 전반 종료직전 조영철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20분 염기훈의 왼쪽 크로스를 조나탄이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시켜 다시 앞서 나간뒤, 조나탄을 빼고 박기동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수원은 이후 상주의 거센추격을 받았지만 후반 종료직전 고승범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낙승했다.

한편 꼴찌 인천유나이티드는 21일 원정 경기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전북현대와 1―1로 비겼다.

인천은 슈팅수 6-20에서 알수 있듯이 공격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전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33분 전북 이재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41분 송시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2라운드 전적

▶제주 2―1 대구 ▶강원 3―2 서울 ▶울산 2―1 전남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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