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회수 실험 장치. 사진=부천시청
부천시가 버려지는 하수에서 광물 ‘인’(P)을 회수하는 모형실험(Lab-Test)에 성공했다.

특히 인(P)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하는 광물로 하수에서 추출이 가능해지면 자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가 주관해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추계학술연구 발표회에서 ‘하수 탈수여액내 인 회수를 위한 결정 입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부천시와 하수처리시설 대행 위탁관리사인 ㈜하이엔텍 부천사업소가 2년여간 공동으로 진행했다.

두 기관은 인 회수·제어장치를 통해 하수에 섞인 인과 마그네슘을 반응시켜 생성되는 인 결정물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향후 발명 특허출원을 신청하고 이 기술을 단계별 상품화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중 상용화를 위한 실증 플랜트 시설을 굴포 하수처리장에 설치, 본격적인 상품화에 도전할 계획이다.

시는 굴포하수처리장에서 하루 0.5t 이상의 인을 추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수 부천시 하수과장은 “그동안 서울시와 국내 3개 업체가 인 회수 개발을 연구했으나 이번 연구는 기존 방식과 다른 입상화 결정 방식”이라며 “하수에서 인을 회수함으로써 수질 개선은 물론 자원확보로 수익 창출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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