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가 U-20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프랑스는 2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0으로 격파했다.

2013년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는 전반 초반부터 온두라스를 몰아붙이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선취골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득점왕 출신 장-케뱅 오귀스탱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15분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온두라스 골키퍼 하비에르 델가도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4분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아민 아릿이 때린 슛이 온두라스 수비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까지 유효슈팅이 없던 온두라스는 후반 11분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프랑스는 후반 36분 쐐기골을 넣으며 온두라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드니스 포아가 문전으로 올린 공을 마르탱 테리어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프랑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미국과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는 두 팀이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남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에콰도르는 전반 5분과 7분 연속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36분 만회골을 터트린 미국은 후반 9분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두 팀은 후반 19분과 추가시간 1골씩을 주고받으며 승점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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