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섬 개발에 대한 문제점 파악을 위한 컨설팅 감사를 진행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해안 및 도서지역 시설물 특정감사’를 통해 인천지역 해안선 주변과 섬지역에 설치된 시설물, 시공 등 건설사업과 섬개발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한다.

이번 특정감사는 해안과 도서지역 시설물 설치와 섬개발에 대한 총체적 문제 진단과 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인천지역에서 진행된 대표적인 섬개발은 용유·무의도 개발이다.

시는 독일 호텔그룹인 캠핀스키 등이 포함된 에잇시티(8city)와 지난 2013년 용유·무의도에 317조 원을 들여 카지노 호텔과 F1 자동차 경주장 등 문화·관광·레저 도시를 개발하겠다며 초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러나 에잇시티는 보상 절차까지 발표했지만 자본금 수백억 원이 없어 결국 좌초됐다.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시는 지난 2월 부터 전남과 울산 등 지역의 사업 사례를 조사해 감사를 준비해왔다.

국가와 시, 군 등의 공공과 민간이 각자 필요에 따라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해안과 섬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문제를 방지할 방침이다.

또 시는 수감기관과의 상호 협조를 통해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지난 2013년 이후 섬 개발 사업이 120여개 진행돼, 총 1천830억 원이 투입됐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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