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 현황 설명

중국 사드보복으로 국내 관광 및 무역에 막대한 피해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새 정부 출범후 문재인 대통령 특사인 이해찬 전국무총리가 19일 전격 방중해 시진핑 주석 면담 등 양국의 관계개선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중카페리협회(회장 곽인섭)는 24일 인천지역언론사와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국 사드제재로 인한 선사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토로하며 새정부의 대응 전략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곽 회장은 한중카페리 운항에 대해 “사드문제로 중국이 본격적인 보복.제재로 단체여행객이 예년대비 25~30% 가량 감소했으며, 물류분야 특히 소비재 교역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며, “한국업체도 막대한 손실이 있는만큼 중국측도 교역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되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사드보복 조치로 정부는 자국 여행사에 한국여행을 제한하고, 세관은 수입통관 절차 시 각종 품목에 위반사유를 붙여 무기한 지연시키는 등 관광 및 물류에 대한 노골적인 제한은 물론 심지어 자국내 진출한 한국기업에까지 보복을 서슴치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중국과의 산업, 문화, 관광 분야 교류는 거의 중단되어 있으며, 관련 업체들 역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속에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외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반면, 중국 교역에서 소비재나 단체여행이 아닌 자동차, 철강재 등 중강재나 개별여행은 오히려 더 증가하는 모양새를 나타내 대조적인 면을 보였으며, 특히 중국발 항로에 따라 매출의 편차가 심한 편이라고 부연했다.

곽 회장은 인천항을 모항으로 한 카페리선사 자금운영과 관련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은것이 없으며, 민간차원에서 도선협회. 예선협회 등 관련협회 간 수수료 인하 등 협의를 통해 현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곽인섭 협회장은 부산출신으로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 미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석사, 국토해양부 주요직을 거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현(주)한중카페리 대표로 재직중으로 해양환경경제분야 전문가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박영재기자/jbpa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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