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잠실과 여의도를 잇는 광역버스(M버스) 운행을 오는 9월 시작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출퇴근형 M버스의 송도∼여의도, 송도∼잠실 노선 사업자로 이삼화관광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도발 노선은 원활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M버스 운행이 필요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영하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세 차례 공모가 유찰됐다.

네 번째 공모에서 이삼화관광이 단독으로 지원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시는 송도에서 서울역, 강남구청역, 잠실역, 여의도 등 4개 노선 신설을 요청했으나 2개 노선만 승인됐다.

기존에 운행되는 M버스와의 과당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국토부는 실제 운행 전 차량, 차고지, 사업계획 등 모든 준비가 완료돼야 하기에 이르면 올 9월 개통을 예상하고 있다.

이삼화관광은 송도∼여의도, 송도∼잠실 노선에 각각 4대의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요금은 기본요금 2천600원에 거리요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기존 M버스와 동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출퇴근형 M버스 도입을 위한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며 “조속히 운행을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해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교통 편의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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