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입주작가 5팀의 프로젝트 인트로 전시 ‘제보’展을 다음달 9일까지 B동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제보展은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창작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참여자들을 모집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전시로, 창작의 결실인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아니라 ‘작품 창작을 위한 전시’로서 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5팀의 예술가(금혜원, 박승순, 서영주, 정혜정, F동 사람들)가 인천의 이북도민, 인천의 풍경과 사람, 인천의 소리, 인천의 현대미술 현장 등을 소재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금혜원 작가는 ‘다시쓰기 : 기억의 조우와 연대’를 진행해 일제강점기 및 광복·전쟁등의 사연을 시민들의 제보와 자료 수집등으로 추적한다.

박승순 작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특정 장소의 소리를 잘 구별할 수 있는지 조사하는 ‘소리·풍경 인지능력 평가’를 진행, 특정 풍경 또는 장소의 명칭과 소리를 분리시킨 뒤, 관객들이 소리와 장소를 맞추도록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했다. 전시 기간 중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영주 작가는 관객이 쉴 수 있는 ‘오아시스 카페’를 운영한다. ‘쉼’과 ‘오아시스’를 주제로 관객들의 시(詩), 독백 등을 남기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일과 꿈, 사랑, 일터 등에 관한 자작시를 남길 수 있다.

정혜정 작가는 인천의 풍경을 작가의 작업실 안에 들여놓는 ‘바깥의 바깥’을 보여준다. 주민들이 모여있는 곳이나 무대같은 곳의 장소와 화교, 토박이 주민, 관광객 등의 사람, 일상적인 대화 등을 사진으로 제보받아 진행한다.

F동 사람들은 딱딱하고 어려운 현대미술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대미술 팟캐스트’를 들려줄 예정이다. 관객들은 현대미술을 관람하며 느낀 의문점, 숨겨진 작가 소개, 미술 행사 소식 등을 전시장 내 비치된 엽서로 제보할 수 있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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