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지난 4일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이두연 흉부외과 교수가 ‘제3회 세계발명혁신대전’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는 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내시경 수술 시 단일 통로를 만드는 관)’를 발명해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발명신문사와 아시아발명협회가 제정·진행하는 세계발명혁신대전(WIC)은 세계 발명가들이 참가하는 국제발명대회로 창작 아이디어를 평가받고 혁신적인 발명 및 사업화를 통해 국가 산업발전 및 국가경쟁력의 초석을 찾기 위한 자리다.

이두연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는 내시경 수술과 개흉·개복 수술이 모두 가능한 내시경용 포트다.

기존 내시경용 포트는 사용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포트가 사용돼야 하고 수 차례의 피부절개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 중 돌발상황의 발생으로 보다 큰 수술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크게 개복하거나 개흉을 했으나 하이브리드 싱글포트 사용 시에는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싱글 포트는 흉부외과 뿐만 아니라 비뇨기과, 산부인과를 포함한 일반 외과 수술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하나의 포트와 한 번의 피부절개로 거의 모든 수술이 가능해 빠른 회복과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한편, 이 교수는 2016년 ‘제2회 세계발명혁신대전’에서 폐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체형교정기를 발명해 동상을, 응급환자 안전성을 고려한 플라스틱 흉부 배액병 등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발명품들을 만들며 꾸준한 발명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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