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고양·김포 시민 1천66명 중 747명에 해당하는 70%가 신곡수중보를 즉시 철거(8.5%)하거나, 수문 개방 후에 방안을 마련(61.5%)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한다면 녹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시민은 74%에 달해 수질 개선을 위한 수문 개방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조 발생을 방지하거나 경감하기 위해 필요할 때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하도록 ‘수중보 관리 규정’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각각 찬성 69.8%, 반대 14.4%, 모름 15.8%로 답했다.
신곡수중보를 철거할 때 가장 역점을 두어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자연성 회복( 40.6%)이 시설 보완 (25.6%)보다 높아, 시민들은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신곡수중보를 그대로 둬야 한다고 답한 시민은 15%, 160명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각각 서울 14.8%, 고양 13.5%, 김포 17.4%인 것으로 응답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녹조 예방을 위해 신곡수중보 수문을 일단 열어 수질 개선에 대한 효과성을 검증해야 한다”며 “녹조를 방지하거나 경감하기 위해서는 신곡수중보 수문을 열도록 신곡수중보 관리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조충민기자/ccm0808@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