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리얼한 암흑가 세계의 민낯을 보여주는 액션 느와르 영화 ‘리얼’(REAL)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개봉 전 부터 영화계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연일 화제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을 담았다.

카지노 ‘시에스타’의 오픈을 앞둔 조직의 보스 장태영(김수현) 앞에 암흑가 대부 조원근(성동일)이 카지노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타난다.

조원근의 개입으로 카지노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장태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나선다.

어느 날, 이름뿐 아니라 생김새마저 똑같은 의문의 투자자인 또다른 장태영(김수현)이 나타나 자금은 물론 조원근까지 해결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새로운 장태영의 등장으로 카지노를 차지하기 위한 조원근과의 전쟁이 시작되고 이들을 둘러 싼 거대한 비밀과 음모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믿고 보는’ 배우 김수현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어느새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스타로 자리잡은 김수현은 영화에서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또 다른 의문의 남자 장태영역을 맡아 생애 첫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한 김수현은 영화 리얼 속에서 두 장태영으로 완벽하게 분하며, 역할 소화는 물론, 묵직하게 극을 이끌어 나간다.

김수현은 “지금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리얼에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명품배우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에 힘을 싣는다.

성동일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역할을 통해 냉정하면서 잔인한 연기를 선보여 그의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태영의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신경정신과 박사 ‘최진기’ 역에는 배우 이성민이 열연을 펼친다. 이성민은 “시나리오의 매력이 굉장했다.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힌바 있어 그가 보여줄 또 한번의 명품연기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설리가 ‘리얼’을 통해 최진리라는 본명으로 본격 배우 행보를 걷는다. 장태영의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은 그녀는그간 무대에서 보여온 모습들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 조우진의 연기 또한 기대할 만 하다.



한편 리얼은 칼 등을 이용한 살상, 마약 제조 및 마약 흡입 장면과 수위 높은 베드신 등으로 인해 지난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최종 통보받았다.

특히 최진리의 대역없는 전신노출이 예고돼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과연 흥행까지 이같은 대중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리얼 속 명품배우들의 연기와 액션느와르라는 장르의 시너지는 관객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오는 28일 개봉.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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