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맥간공예연구원이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청 광장에서 한국과 수원시, 그리고 맥간공예를 알렸다. 이번 원정전시는 수원시의 자매도시 교류전의 일환으로, 시 국제교류센터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맥간공예연구원은 독일에서 열린 ‘제 9회 국제자매도시 마켓’에서 맥간공예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이상수 원장과 우윤숙 예맥회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팔달문, 호랑이, 한국에서 준비한 전통 맥간공예 작품 20여 점을 전시해 현지인과 교민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맥간공예연구원은 부스를 방문한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 부부에게 ‘장끼와 까투리’ 작품을 선물했다. 이 작품은 이상수 원장이 “보릿대를 이용한 작품이라는 점과 알을 품고 있는 꿩 부부의 그림이 생태와 환경을 표현하는 데 적격이라고 여겨 준비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맥간공예연구원은 보릿대를 이용한 거울만들기 체험행사, 기념품 증정 등을 진행해 독일에 맥간공예를 알렸다.

23일 행사장을 방문한 염태영 시장은 “국제자매도시 마켓 행사는 세계를 한 곳에 옮겨 놓은 듯한 의미있는 행사”라며 “프라이부르크 시와 함께하는 자매도시들이 우정과 연대로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자매도시 마켓은 2년마다 개최되는 프라이부르크 시의 교류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영국 길포드, 프랑스 브장송, 이탈리아 파두아, 미국 매디슨, 이란 이스파한 등 프라이부르크의 12개 자매도시가 참가했다. 특히 프라이부르크 시는 수원시와 환경도시라는 공감대 하에 2015년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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