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가평군은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기념식수를 보내기로 약속했다. 가평군은 지난 5월에도 멜번 마리부농시 참전비 건립을 위한 가평석을 지원했다. 사진=가평군청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가평군이 가평석에 이어 기념식수를 지원한다.

10일 가평군에 따르면 최종곤 호주멜번한국전기념비추진위원회장은 가평군청을 방문해 김성기 가평군수에게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에 가평의 수목으로 기념식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군수는 “호주와 우리군은 가평전투라는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졌고 호주는 우리의 은인이며 혈맹”이라며 “참전비 건립을 위한 가평석 지원은 물론 통관절차 등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기념식수도 보내겠다”고 답했다.

지난 5월에도 가평군은 멜번 마리부농시 건립부지를 방문해 참전비 건립을 위한 가평석 지원을 약속했다.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는 마리부농시가 풋스크레이 쿼리파크를 부지로 기증하고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3억 원, 호주멜번한국전기념비추진위원회가 2억 원을 모금해 건립된다.

최종곤 호주멜번한국전기념비추진위원회장은 “생존해있는 호주군 한국전참전용사들은 그들이 싸웠던 가평전투지역의 풀 한포기, 조약돌 하나도 추억으로 간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6.25 전쟁때 희생된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1996년 호주 캔버라 전쟁기념관을 시작으로 시드니 무어 파크,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와 타스메니아 호바트시 등 4곳에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가평석을 지원하고 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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