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의회 고순희·이길숙·조희선·조화영 등 여성의원 4명이 K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장선기자
광명시의회 K의원이 SNS를 통해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며 여성의원들이 K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시의회 고순희·이길숙·조희선·조화영 의원 등 여성의원 4명은 오후 4시 30분께 K의원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성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K의원이 여성을 상품화하는 사진에 자신의 실명을 그대로 드러낸 채 버젓이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다.

여성의원들은 K의원의 댓글을 보고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개인의 성적 취향이라고 해도 최소한 선출직 시의원이 공개적인 SNS에 ‘참 맛깔나는’, ‘여체의 신비함에 본능적 관능미가’, ‘여체의 신비는 보일듯 말 듯’ 등의 표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원들은 “K의원의 댓글을 보니 그동안 여성의원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 부담스럽고 수치스럽다”며 “국민의당 이언주 국회의원의 막말에 이어 국민의당 시의원이 여성을 상품화 하는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것은 여성 인권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여성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는 K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