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7, 8월 두 달간 총 3편의 특별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 학생 그리고 부모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담 없고 다채로운 공연들로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오는 22일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신화’가 방학특별공연의 첫 무대를 꾸민다. 2008년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 창작연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공연은 10여 개의 신화를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한 작품이다. ‘마당극패 우금치’는 제주도 전승신화인 원천 강본풀이, 차사본풀이에 기초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마당극으로 재구성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공연은 주인공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나서는 모험이야기와 염라대왕과 맞서 싸우는 ‘강림도령’의 용맹함을 다루고 있어 웃음과 교훈이 함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다음달 19일에는 대한민국 관악의 뿌리 ‘서울윈드앙상블’의 연주가 펼쳐진다. 서울윈드앙상블은 대한민국 음악제 초청연주, 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초청연주 등 국내 정상의 연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서울윈드앙상블은 이번 반석아트홀 무대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관악기의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1970년대 산울림을 결성해 수많은 명반을 쏟아내고 이후, 김창완이 밴드를 결성해 풍부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김창완밴드가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무대를 찾는다. 김창완밴드는 ‘너의 의미’ ‘어머니와 고등어’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아니 벌써’ ‘나 어떡해’ 등 가슴 따뜻한 음악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화성시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여름방학 특별 기획공연을 통해 시민들은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각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아트홀 홈페이지(art.h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88-5234.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