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이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영화 ‘다크타워 : 희망의 탑’은 세계의 주도권을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SF액션블록버스터다.

두개의 차원이 공존하는 세상. 악의 세력 ‘맨인블랙’들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하려 한다. 타워의 수호자인 ‘건슬링어’들은 이에 대항하지만 결국 모두 죽임을 당하고 만다. 이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롤랜드’(이드리스 엘바)는 최후의 건슬링어가 된다.

이후, 맨인블랙 ‘워터’(매튜 맥커너히)는 세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차원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다크타워를 파괴할 계획을 세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롤랜드는 역시 두 개의 세상을 오가며 그에게 맞선다.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탄탄한 배우의 라인업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 층 높힌다.

이드리스 엘바는 마블 ‘토르’ 시리즈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신스틸러 헤임달로 사랑받은 바 있다. 그는 다크타워를 수호할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부성애와 인류애를 동시에 보여주며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정평이 난 매튜 맥커너히 역시 맨인블랙 월터 역을 맡아 악역으로 변신한 그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배우 수현이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영화에서 롤랜드와 함께하는 ‘아라 캠피그넌’이라는 비중있는 역할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다. 수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을 탄생시키는 닥터 조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입성,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드라마 ‘마르코 폴로’ 시리즈에서 몽골 여전사 쿠툴룬 역으로 극의 많은 부분을 소화하기도 했으며, 최근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2’ 출연 소식까지 전하며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명품배우들이 펼치는 차원을 넘나드는 운명의 대결은 관객들을 몰입시킬 것이다. 23일 개봉.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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