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종이팩 자원순환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지역내 82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종이팩 전용 수거마대 5천매를 제작·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천연펄프를 원료로 만든 우유·두유·주스팩 등의 종이 용기다.

종이팩을 고급화장지, 냅킨 등으로 100% 재활용하면 연간 65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와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문·잡지 등의 일반폐지와 함께 섞여 배출되어 매년 약 4만5천 톤 이상의 종이팩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하남시는 종이팩 회수량 증대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종이팩 전용 수거 마대를 지역내 아파트관리사무소에 배부했으며 향후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학교, 군부대 등에 점차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중한 자원이 낭비되지 않기 위해 종이팩과 일반폐지가 반드시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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