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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자

이도형 2017년 08월 14일 월요일

며칠 전 영화진흥위원회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누적관객수가 1천174만 6천135명으로서 ‘베테랑’에 밀려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영화의 내용도 감동적이지만 태극기가 우리 국민들의 삶과 가슴에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 반증해 주는 결과인 것 같아 뿌듯하다. 국기는 한 나라의 상징이다. 국내보다는 해외에 나가 태극기를 보면 언제나 가슴이 뛰는 것은 모든 국민이 같은 마음 일 것이라 믿는다.

요즘에는 특이한 태극기도 눈에 띈다. 지난 광복 70주년에 광화문 정부청사에 달렸던 대형 태극기는 잊을 수가 없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동 부근 상행선 오른 편에 설치된 대형태극기는 수도 서울로 들어오는 모든 국민들에게 한 번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곳곳에 그런 대형 태극기가 많이 늘어나는 것도 보기 좋은 현상인 것 같고 국경일에 택시나 승용차에 달로 다니는 소형 태극기도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국기는 특이해서 국제행사 시 어디에 달아 놓아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행정자치부에 의하면 우리나라 태극기는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太極旗)를 국기(國旗)로 제정·공포하였다.” 고 되어 있다. 태극기는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고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음·양)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韓民族)의 이상을 담고 있다. 현재의 태극기는 고종의 명에 의하여 나라의 국기가 되었으나 그 원형은 이미 5500년 전부터 이어온 한민족의 사유체계인 것이다. 생명은 우주와 하나라는 ‘우아일체(宇我一體)’의 철학이 형상화 되어 푸른 하늘에 힘차게 나 붓기고 있는 것이다. 그 와중에서도 태극기가 중국이나 일본에 넘어가지 않고 우리나라의 국기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나라를 되찾고자 나선 의병과 독립 운동가들이 꿈에서라도 만져보고, 흔들어보고, 피토하듯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보고 싶었던 목숨과 같은 태극기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태극기에 담긴 이러한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룩하고,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태극기하면 최근에 있었던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를 떠올리게 하는 이상한 풍조가 생긴 것 같다. 마치 특정인들이 각각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달성이나 편 가르기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 같아 씁쓰름하다. “더 이상 태극기를 이용하는 ‘꾼’들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태극기는 누구의 전유물도 아닌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다. 태극기 사랑은 나라사랑이고 나라사랑은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 태극기에 담긴 진정한 의미와 민족의 역량을 결집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정세가 구한말의 시대와 비슷하다고 한다. 주변 4강과 북한의 무모한 광기, 사사건건 국민들의 마음을 가르는 사회분위기, 이제 72주년 광복절에는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떨치고 우리 모두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경기도 새마을회원들은 지속적으로 “태극기 달기운동”에 혼신을 다 하고 있다. 새마을회원들 뿐 만 아니라 우리 도민 모두가 이 운동에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 태극기 아래서는 정치도 종교도 이념도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 것이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태극기의 진정한 의미고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태극기 휘날리며 새롭게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자.” 이번 광복절에는 집집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화합과 도약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도형 경기도새마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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