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계란의 안전성을 확인할 때까지 학교 급식에 계란 사용을 중지했다.

인천시는 국내산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인천지역 전체 양계 농가를 대상으로 잔류물질 전수검사를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각급 학교에 공문을 통해 정부의 잔류물질 전수검사가 끝날 때까지 학교 급식에 계란 사용을 중지시켰다고 16일 밝혔다.

공문에는 최근 살충제가 검출된 양계농장의 계란인지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이날까지 개학한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73곳, 고등학교 105곳 등 총 190곳 중 문제가 된 양계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구입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정부의 잔류물질 전수검사가 완료된 후에 각 학교가 검사 증명서를 확인하고 계란을 급식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지역 농가 15곳에서 사육되는 산란계 37만1천 마리를 대상으로 피프로닐 등 27가지 살충제의 잔류 여부를 검사한다.

또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메추리 농장 5곳도 함께 전수검사를 실시하며, 전통시장 등 소규모 상점의 계란과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 함유 식품도 살충제 검출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수검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맡아 17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해당 농장 계란은 전량 회수해 폐기된다.

이날까지 친환경 인증 농가 5곳 중 4곳을 검사했고 살충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15일 0시부터 인천지역 산란계 농장의 출하를 긴급 중지한 상태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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