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게임 용과같이가 아닌 '춍과같이?'… 출연배우 테라지마 스스무 "조센징" 혐한발언 물의

게임 '용과 같이 극 2'가 발매를 앞둔 가운데 출연 배우가 혐한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세가는 지난 26일 일본 현지에서 게임 신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세가는 '용과 같이 2'의 리메이크작 '용과 같이 극 2'을 선보인 것.

발표회에는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이 인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배우 테라지마 스스무는 혐한발언을 했다.

그는 "오늘 무대에 올라온 몇 명은 '조센징'이니까. 조선에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길 빌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센징'은 조선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단어다. 특히 게임에는 하쿠류 등 재일교포 인사도 출연하고, 이들 재일교포 인사들은 발표회 현장에도 참석했다.

현장에 있던 게임 개발을 총괄 PD인 나고시 토시히로는 "그만하라"며 만류했지만 해당 발언은 이미 유튜브로 생중계된 상태였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성우 하나때문에 게임 하나 망쳤네" "곡성 발표회에서 쿠니무라 준을 초대하고는 쪽바리라고 언급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춍(일본에서 한국을 비하하는 단어)과같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배우가 말한 '조선'이 '북조선'을 가리키는 단어라고 옹호하는 사람도 소수 있다. 하지만 '조센징'이란 비하 단어를 사용한 것과 신작을 발표하는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기엔 부적절한 단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박병준기자/pb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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