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가평군 설악면사무소에서 열린 '가평 설악면 LPG배관망 기공식'에 남경필 경기지사, 김성기 가평군수, 오구환 경기도의원, 고장익 가평군의회 의장, 이은경 한국LPG배관망 사업단장, 군의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안전한 사업추진을 기원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 확충을 약속했다. 사진=경기도청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던 가평군 설악면 1천800여 세대에 가스가 공급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설악면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LPG저장태크와 배관망을 설치하는 ‘가평 설악면 LPG배관망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도시가스 공급은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에 따라 추진되는 첫 사업으로 지리적 여건상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는 가평군의 건의를 수렴해 실시됐다.

가평군의 도시가스 공급률은 28.5%에 불과하며, 이중 설악면은 산악지역이 많고 북한강이 가로막는 등 지리적 여건상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해 그간 개별 LPG나 실내등유를 사용해야 하는 등 비싼 비용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번 사업으로 설악면 일원에는 총 용량 43.6t의 LPG저장탱크 7기(15t 2기·3t미만 5기)가 설치되며, 각 세대까지 지하배관망 21.4㎞를 연결해 신천 1~4리, 선촌 1·2리, 창의리 등 총 7개 마을 1천813세대에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60억 원으로, 이중 경기도가 70억 원을 지원한다. 완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18년 12월까지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이 기존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김성기 가평군수, 오구환 경기도의원, 고장익 가평군의회 의장, 이은경 한국LPG배관망 사업단장, 군의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연료를 공급하는 종합지원 계획을 전국 최초로 마련하게 됐다. 이 계획의 첫삽을 설악면에서 뜨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에너지를 이용하는 진정한 에너지 복지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은 2017년부터 2030년까지 14년간 도내 도시가스 공급률을 확대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대안으로 LPG저장탱크와 배관망 보급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추정 사업비는 2030년까지 총 6천305억 원으로 이 중 1천310억 원을 경기도가 지원할 계획이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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