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생태하천을 보전하기 위한 시민단체인 고양하천네트워크는 13일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발원해 덕양구 토당동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인 도촌천 생태모니터링 과정에서 금개구리 40여 개체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하천 1곳, 지방하천 18곳, 소하천 60곳 등 79곳의 크고 작은 하천이 있는 고양시에서는 지방하천을 중심으로 매년 5개 단체가 영역을 지정, 모니터링을 한다.
이번 멸종위기종 금개구리는 어린이식물연구회가 담당하는 지방하천인 도촌천에서 발견됐다.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등에 난 금빛 두 줄무늬가 특징이다. 참개구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울음주머니가 없어 소리가 작고 몸집도 더 작다.
예전에는 서울 등 한반도 서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서식지 파괴로 지금은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상태다.
심은영 어린이식물 연구회 대표는 “어린이식물연구회 생태 강사들이 15년간 여러 하천을 다니면서 모니터링 했지만 이번처럼 많은 개체의 금개구리를 발견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