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 내실있는 학교폭력 예방에 모두가 힘써야/과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최진수

학기 초는 학생들이 방학동안 풀어졌던 마음을 다잡고, 친구들과 새로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부모들 또한 자녀들이 문제없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지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요한 시기이다.

일련의 과정들은 최근에 발생했던 학교폭력 사건들을 접하며, 혹시 내 자녀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일 것이다.

지난 ‘14년 ‘진주외고 사건’, 최근 발생한 부산여중생 폭행사건도 학기 초에 발생했다.

경기교육청 학교폭력 연구에 따르면, 학기 초 학교폭력 발생률은 전체 발생률의 30%를 차지했다.

또한 ‘16년 학교폭력 신고전화인 경기남부청 117신고 평균 접수추이를 살펴보면 8월(17건), 9월(31.1건), 10월(42.5건)으로 학기 초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을 채워가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학교생활 분위기에 다시 적응해가며,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관계 맺기’ 과정에서 문제가 표출되어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시기로 접어든 것이다.

경찰에서도 8∼10월은 학기 초 학교폭력 예방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하며 학교별 현장간담회 등을 통한 관계자들의의견을 수렴개선하고, 지역사회 적극 동참을 위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최근 자주 발생하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등 정서적 폭력과 사이버상에서 진화하고 있는 성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범죄예방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정치가 밴자민 프랭클린은 ‘진정한 친구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정을 나누며, 꿈을 마음껏 펼쳐나갈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 하여야 할 것이다.

최진수 과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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