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지, 첨단복합단지로 조성… 용도시공사 환경영향평가 착수

▲ 용인시 동천동 유통업무단지가 상업, 업무시설을 갖춘 도시첨단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사진=용인시청
용인 동천동 유통업무단지를 도시첨단산업용지 및 상업·업무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동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내달 추진된다.

21일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천동 유통업무단지 토지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들어 도시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착수했으며 오는 10월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추진한다.

용인 수지구 동천동 897번지 일대 28만7천783㎡ 규모의 동천동 유통업무단지는 1990년 정부가 일반상업지구로 지정했지만 도시계획시설을 유통업무설비로 제한해 창고시설만 건축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현재 이곳에는 현대택배등 물류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는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도시공사는 최근 동천역(신분당선) 개통과 동천2지구 등 인근 지역 개발이 가속화 되자 동천동 유통업무단지를 도심형 중심지로 개발키로 했다.

개발방식은 난개발 방지 및 체계적 개발, 공공기여 등을 감안해 환지방식보다 수용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부지의 61%를 도시첨단산업용지 및 업무시설로 개발해 자족 기능을 부여하고, 나머지 부지는 상업(7%) 및 복합 배후단지(32%)로 짜임새있게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동천역이 입지한 사업지구 북측은 상업용지, 도시첨단산업용지 등을 배치해 자족기능 강화 및 대중교통중심 도시개발(TOD)을 실현하고 남측은 복합용지 및 상업업무용지, 오픈스페이스(공원)를 배치해 동천택지지구 및 수지택지지구 등 주변지역과 연계를 도모할 계획이다.

용인도시공사는 SPC를 설립한 뒤 인허가 및 보상지원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재원조달 및 분양 등을 맡도록 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용인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근 백궁, 정자지구도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 유통업무지구로 지정됐지만 98년 도시설계를 통해 복합단지로 탈바꿈했다”며 “동천동 유통업무단지도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동천역과 마주하고 있고,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제2의 정자동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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