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사니 헌정 영상을 틀고, 이제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한 김사니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김사니는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코트를 누빈 전설적인 세터다.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 2005·2005~2006 V리그 세터상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고, 한국 여자대표팀을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으로 이끄는 등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다. 2016~2017 정규리그에는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해 팀 우승에 공헌했다. 김사니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었다. 그러나 김사니는 구단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지난 5월 은퇴를 결심했다. 김사니는 “은퇴식 없이 코트를 떠나는 선수도 많은데, 구단에서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젠 정말 코트에 서는 게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들어 기분이 좋으면서도 아쉽다”. 은퇴식에서 눈물이 날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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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0.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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