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시장, 5선 도전 여부 관심… '공천=당선' 전통적 민주당 텃밭
▶더불어민주당
군포시는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구와 을구로 나뉘어 2개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초선의 김정우 국회의원과 재선의 이학영 국회의원을 필두로 민주당 조직력이 결집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군포시는 공천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시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 여러 후보들이 지역 다지기에 공을 들이며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김윤주 시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상태여서 민주당의 공천 기회를 엿보는 여러 후보들의 난립사태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군포 수리고 교사 출신으로 3선 시의원인 김동별(53) 전 시의회 의장은 현역 시의원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경선참여를 저울질 하며 꾸준하게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이견행(52) 군포시 부의장과 최경신(52) 전 도의원, 도의원 출신인 하수진(47) 군포희망포럼 대표, 군포시의회 3·4대 부의장을 지낸 이재수(60) 전 의원, 김판수(61) 전 군포시의회 의장 등이 공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민주통합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전 OB맥주 노조지부장, 전 건교부 정책보조관 등을 지낸 곽오열(54) 젊은군포 대표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 때 군포 갑구 김정우 의원에게 자리를 넘겨준 한대희(54) 전 문재인 후보 경선캠프 경기도 상황실장도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의원 출신인 송재영(57) 군포시 갑구 부위원장은 시민자치시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으며,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채영덕(66) 예원예술대학 총장도 공천 승리를 다짐하며 출마 뜻을 밝히며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군포지역에서 눈여겨 볼만한 후보군으로는 한대희 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과 곽오열 극동대 초빙교수, 3·4대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이재수 전 의원 등이 중앙당과 경기도당, 입김속에 지역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 보인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은 최진학(60) 전 경기도의원과 하은호(57) 새누리당 군포지역위원회 을구 부위원장이 물밑에서 일찌감치 선거 준비에 분주하다. 여기에 가세한 후보군으로 송용순(59) ㈔군포연구원장과 지석모(57) 자유한국당 군포시 갑구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 등이 재도전장을 낸다.
최진학 전 도의원은 지방선거 재도전 입장을 표명하며 조용히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치부심 4년을 준비해온 최 전 의원은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그는 군포시의원 11년, 경기도의원 4년 등 15년간 지방의원으로 활약해온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국민의당
김윤주(68) 시장이 내년 선거에 또다시 나서게 되면 5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김 시장은 징검다리 4선의 새로운 기록을 쓴 인물로, 민선 2·3기 당선, 4기 낙선 후 5·6기 연거푸 재선에 성공하면서 4선 반열에 올랐다. 중간에 한 차례 낙선했기 때문에 현행법상 다음 선거까지 5선 도전이 가능하다. 김 시장은 민주당 이학영 국회의원과의 불화설, 4번 연속 공천 등이 논란이 되면서 과감하게 당적을 국민의당으로 바꿔탔으나, 본인에게도 내년 선거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김 시장 측은 지난해 역점사업이었던 군포 첨단 산업단지가 순조롭게 분양을 마치면서 1조 원 상당의 경제 유발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이유를 들며 다시 한 번 출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민의당에서 유력한 시장후보도 없고 경기도지사 후보마저 이렇다 할 후보가 없어, 김 시장을 도지사 후보군이나 국회의원 후보로도 내세울 수 있다는 설도 여기저기서 흘러 나오고 있으나 시장 재출마 설이 유력해 보인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의 내년 군포시장 선거 경쟁은 각 당의 후보가 자체 정리되는 12월 하반기나 내년 3월 이후에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철·이보람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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