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윤완영, 박현철, 이혜주, 유병진, 김남완, 전수정, 안흥수 회원
“연주하고 노래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죠. 그저 음악이 좋아 하나된 밴드로 밴더 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아요. 상금은 행복한 동행에 기탁할 겁니다.”

이천시청 직장동호회 ‘온더락밴드’가 ‘제2회 공문서페스티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온더락 밴드가 지난 21일 시흥시에서 열린 ‘제2회 공문서페스티벌’에서 9개 참가팀 중 2위를 수상하는 등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공문서는 ‘공무원들이여 문화를 즐기소서’의 약자다.

특히 온더락 밴드는 2위 입상으로 받은 상금을 ‘행복한 동행’에 기부한다. 작고 크고를 떠나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기부금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훈훈한 사랑의 열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더락밴드의 정신적 지주로 25년 경력의 색소폰 연주자인 김남완 도시사업과장은 “공직 내 젊은 후배들과 음악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다”며 “상금을 행복한 동행에 기탁한다는 후배들의 뜻이 너무 아름답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현철 회장(예산공보담당관실)을 비롯해 김남완(도시사업과장), 윤완영(부발읍), 안흥수(복지정책과), 유병진(건축과), 이혜주(건축과), 전수정(자치행정과) 등 7명이 참가했다.

많게는 25년, 적게는 10년 간 음악과 함께 한 공무원 11명으로 구성된 온더락 밴드는 2005년 결성돼 시 지역내 다양한 행사장에서 공연하며 시민들과 호흡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여타 밴드와 합동공연도 펼치고 있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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