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불편 접수 공개감사제 운영… "중과실적발땐 엄중 책임 물을것"

경기도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평택시,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김포시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각각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번 감사에서 각종 시책의 예산낭비 여부, 소극행정, 무사안일 업무처리 행태, 위법·부당한 행정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복지·교통·도시건축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도민 고충민원 분야와 인·허가 처리과정의 불합리한 사항을 집중 점검,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감사기간 중 주민불편·부당 사항 해소와 공무원의 비리 및 위법 부당 사항을 접수하기 위해 ‘공개감사제도’를 운영한다. 

평택시 공개감사 제보는 경기도 감사총괄담당관실(031-8008-2691), 평택시 종합감사장(031-8024-2977) 또는 팩스(031-8024-2989)와 이메일(updry@gg.go.kr)로 하면 된다. 

김포시는 경기도 북부청 감사담당관실(031-8030-4012)이나 김포시 종합감사장(031-980-5902) 또는 팩스(031-998-9100)와 이메일(ttlclub@gg.go.kr)로 가능하다.

앞서 평택시는 2012년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주의 32건과 시정 43건 등 총 75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도는 지적사항 중 12건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계공무원 17명에게 징계, 111명에게는 훈계 등 신분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 8건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24억8천600만 원 추징, 10건 2억5천700만 원은 회수 처분하는 등 재정상 조치를 내렸다. 

김포시 또한 2012년 감사에서 주의 27건과 시정 41건 등 총 68건을 지적받아 12명에 대한 징계 및 85명에 대한 훈계 조치를 취했다.

김포시의 당시 재정상 조치는 추징 9건 203억6천600만 원 등 211억6천600만 원에 달했다. 

백맹기 경기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에서는 무사안일·복지부동 등 소극 행정과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발생하는 예산낭비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나타난 공무원의 고의 또는 중과실 업무처리 행태에 대하여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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