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상의 회의실에서 협약 체결 뒤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상의>
성남상공회의소는 최근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베트남 상의와 경제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 체결식에는 성남상의 박용후 회장을 비롯해 '2017 성남상의 해외 산업시찰단'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상의 응우엔 꽝빈 사무부총장과 팜꽝씬 국제협력부장, 대한상의 베트남 사무소 임충현 소장이 참석했다.
양국 상의는 성남지역 기업과 베트남 지역 기업의 무역거래 알선 및 투자유치를 위한 경제교류를 확대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장 개척단 및 투자 유치단을 파견키로 했다. 또한 양국 상품 전시회를 공동으로 개최해 상호 발전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상의는 베트남 지역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의 지원 여건을 조성해 주고, 베트남 상의는 성남지역에 소재한 유수한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후 회장은 "성남은 한국판 실리콘 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지역으로, IT·BT 등 국내 최대의 첨단기업들이 밀집돼 있다"며 "양국 상공회의소 회원기업 간 협업을 통해 이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응우엔 꽝빈 사무부총장은 "2017년도 외국인 직접 투자가 150억 불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베트남 진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 해외진출 한국기업디렉토리(코트라 발간) 보고에 의하면 현재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는 성남상의 회원업체 26개사가 현지에 진출해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세계 스키장갑 시장의 20%를 점유한 시즈글로벌㈜,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브랜드 영원아웃도어㈜, 국내 최고 수준의 제빵 전문 업체인 ㈜파리크라상 등이 진출해 활발한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17 성남상의 해외 산업시찰단'은 하노이 박닌성에 위치한 삼일씨티에스㈜와 하이증성에 위치한 ㈜시즈글로벌을 현지 방문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지 법인을 시찰할 예정이다.
성남상의와 베트남과의 인연은 2010년 5월 박닌성 투자설명회 개최, 2014년 4월 성남시와 탄호아성 자매결연 체결 및 업무 협약, 2014년 7월 탄호아성 기업투자 설명회 개최, 2015년 베트남 하노이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베트남은 올 3분기 현재 한국에게는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 등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한, APEC 2017 CEO SUMMIT 의장 국가의 격에 맞게 1억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근면하고 손재주가 탁월한 국민이 힘을 모아 신흥 경제 강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률도 2016년 6.2%를 기록한 이래 2017년도에는 6.5%로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성남상의 측은 내다봤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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