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최고 히트작, 스테디셀러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오는 17, 18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을 찾는다.

‘옥탑방 고양이’는 우연히 한 옥탑방에서 살게된 남녀가 펼치는 사랑이야기로 연애와 청춘에 대한 20대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이다.

옥탑방 고양이는 김유리 작가의 2001년 인터넷 소설 원작으로 한 개의 콘텐츠가 타 장르로 각색돼 재탄생, 유통되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흥행의 대표작이다.

2003년 MBC드라마로 제작돼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한 옥탑방고양이는 수 많은 ‘옥고 폐인’들을 만들어내며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았다.

소설, 드라마를 거쳐 연극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옥탑방고양이는 탄탄한 스토리와 공감가는 캐릭터를 극 속에 잘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작은 옥탑방을 찾아 계약하지만, 집주인의 부주의로 이중매매가 된다.

정은은 500만 원의 보증금을, 경민은 6개월의 월세를 선급으로 지급했으나 해외로 여행을 떠난 집주인들 때문에 옥탑방에서 나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

옥탑방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이들의 치열한 전투, 하지만 그 속에 사랑이 싹트고 있었다.

연극은 단순히 사랑이야기 뿐만 아니라 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모습을 통해 위로를 전한다.

긴 호흡의 16부작 드라마나 소설과는 달리 연극은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작은 무대에서 모든 이야기를 풀어가야 한다.

소설과 드라마와 또 다른 연극의 호흡이 어떻게 전달될지, 또 글과 영상과 달라진 표현방법과 스토리를 비교 감상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티켓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suwonskartrium.or.kr)를 통해 가능하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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