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병헌 전 정무수석 후임에 3선 의원 출신의 정장선 전 의원과 한병도 현 청와대 정부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진성준 현 정무기획비서관과 최재성 강기정 오영식(3선 의원) 전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는 정무수석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판단아래 후임자 물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도 예산안 및 각종 개혁법안 처리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국회와의 가교역할을 위한 정무수석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중반 이전에 신임 정무수석을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여권 내 ‘중립’성향 인물로 신망이 높고 현 청와대 참모진의 주축인 ‘친문’(친문재인) 86그룹과 호흡이 잘 맞고, 중도 성향으로 야권과도 소통이 원활한 인물로 꼽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중시하는 ‘‘통합’콘셉트에 맞는 온건한 성품을 갖추고 있고, 청와대 참모진의 균형추 유지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김종인 대표 체제에서 총선기획단장을 맡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다. 정무수석에 거론된다는 말도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내부 인사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 순방 성과 공유 설명이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당장 정무수석이 나서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어 안정적인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서다.

가장 유력한 인사는 국회와의 소통업무를 맡아온 한병도 정무비서관이다. 초선 의원 출신이지만 대선후보 시절부터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원만한 성품과 대야 대화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전 전 수석이 제출한 사표를 어제(19일) 전자결재로 수리했다”면서 “후임 정무수석 인사가 진행중이지만 언제까지 인사를 완료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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