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거장 브람스의 서거 1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과천에서 펼쳐진다.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제53회 정기연주회 ‘불멸의 브람스’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 하이든 오보에 협주곡 다장조,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18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브람스는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나타낸 고전적 낭만주의 음악가였다.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 베토벤의 제10번 교향곡이라 불렸을 만큼, 베토벤 작풍의 단조에서 장조로 전환되는 피날레가 특징이었던 그의 이전 3개의 교향곡과 달리, 단조에서 시작해 단조로 끝나는 교향곡 4번은 브람스 음악 특유의 깊이를 담은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그의 나이 52세에 쓴 이 곡에 대해 당대의 음악평론가 한슬리크는 ‘어두움의 근원’이라 말했으며, 브람스의 독자적인 세계를 완성한 곡이라 평해진다.

하이든 오보에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선 곽연희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오보이스트다.

2010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및 2014년 프라하 스프링 국제오보에 콩쿠르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일본소니국제콩쿠르, 독일 바오리트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과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artgccity.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507-4009.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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