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중단했던 문화재단 설립을 재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2008년 평택시 문화예술진흥 중장기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다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중단됐던 평택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다음달 1일께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시는 3개월 간의 연구용역을 통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지원과 지역 문화 유산 발굴·보존 연구, 정책개발, 수탁운영, 재원 확보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2019년 4월 연구용역 결과의 의견수렴을 거쳐 관련 조례안과 정관 등을 제정해 평택문화재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평택시의회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 토론회를 열고 문화예술 행정의 전문성, 일관성, 효율성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박환우 시의원은 “지역문화의 기획 개발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전문가 집단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색 있는 고유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단의 설립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시 재정부담 때문에 그동안 사업추진이 안됐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문화재단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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