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을 국제 물류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항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인천시, 인천지방해양한만청, 한국선주협회, 인천항만물류협회, 선사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선박이 초대형화되고 각국 선사 간 인수, 합병, 해운동맹 강화 등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세계 주요 항만들이 이에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항은 지난달 인천신항 6개 선석이 전체 개장되고 최대 8천TEU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추가 항로수심이 확보됐으며 올해는 물동량 300만TEU 달성이 예상되는 등 세계적인 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인천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항만분야 국제 이슈를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요 내용은 ▶인천항 배후단지 운영현황과 개발, 운영전략 ▶인천신항, 북항의 운영현황과 활성화 전략 ▶인천항 장단기 개발과 운영 전략 ▶인천항 경쟁력 강화 방안 등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 이후에는 김형태 한국 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해수부, 인천해수청, 한국선주협회, 인천항만물류협회, 고려 해운 등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인천항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종합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 세계 해운, 항만, 물류분야 동향을 공유하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천항이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 발전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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