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만9천㎡… 주민의견 반영… 613억 투입 편의시설 확충키로
강변도로·하수처리시설 등 설치

평택시가 40년간 표류하다 해제되는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외지역에 총 613억 원을 투입해 주민 생활편의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7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민간투자 사업 실패를 확정하고 지구 지정 해제에 앞서 경기연구원에 주민의견이 반영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외지역 관리방안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1977년부터 40년간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지구로 묶였던 현덕면 대안리와 신왕리 일원을 내년 5월 해제하고 사업비 613억 원을 투입해 주민들이 원하는 기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현덕면복지회관에서 공재광 시장과 김기성 시의회 부의장, 최중안·오명근 시의원, 오성환 평택도시공사 본부장, 주민 1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외지역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연구원은 평택시가 평택도시공사를 통해 자체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키로 결정한 현덕면 권관리 69만4천㎡(20만9천935평)를 제외한 대안리와 신왕리 204만9천㎡(61만9천822평) 해제를 위한 정책 제언과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연구원은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에서 제외되는 지역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하게 됐다”며 “평택시 도시계획 차원의 관리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경기연은 관광단지 해제지역에 대해 ▶기반시설 설치 우선 지원을 통한 대상지 주민 피해 최소화 ▶성장 관리방안 수립 ▶MP 총괄계획과 제도 도입 검토를 정책제안으로 내놨다.

평택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평택호 강변도로사업 493억 원 ▶현덕면 대안리~신왕리 마을간 도로 86억 원 ▶광덕초등학교~대안 4리간 도로 6억8천만 원 ▶신왕1, 2리 하수처리시설 28억 원 ▶자전거도로 ▶농로 확포장 ▶상수도 시설 등에 연차적으로 총 613억 원 이상을 투입키로 하고 2018년 본 예산안에 주요도로 설계비 등 14억원을 우선 반영했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 평택호 전경.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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