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최근 스리랑카 정부와 한국형 통계시스템으로 ‘스리랑카 인구주택총조사’를 진행키로 하는 협력실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2021년 예정된 스리랑카 인구주택총조사는 나라통계시스템으로 실시된다.

이를 위해 통계청과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스리랑카 국가통계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의 사업 개요 및 범위 등에 대한 기초 협의를 마무리했다.

구축사업의 주요 내용은 나라통계시스템 구축, 국가통계데이터센터 청사 신축, 통계정보상황실 신설 등이다.

통계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선진화된 통계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사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4~2016년 동안 무상으로 진행한 통계 관련 지원사업을 인정받아 스리랑카 정부의 자발적인 유상원조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진화된 통계기법과 IT기술 등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유상원조 기반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 확대 기회를 마련했다”며 “국내적으로는 관련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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