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과 지역 협업해 혁신사례를 만들다.

▲ 한국산업기술대와 시흥시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 대학 연계 프로젝트 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한국산업기술대와 시흥시는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청년이 참여하는 청년정책위원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거버넌스 구축으로 과제를 발굴해 왔다.

시는 예산 지원과 더불어 교육과정에 적극 참여해 교육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시는 2016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매 학기마다 3개 교과에 9천여만 원의 예산지원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성과발표회에 시장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의 결과물을 활용해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메디치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취업을 연계, 창업자를 배출한다.

이수학생 취업률이 90.9%로 매우 높고 시흥시의 용역을 수주할 정도로 뛰어난 창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대학이 전통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며 혁신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시흥시는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로 도시재생을 비롯해 노후산업단지 개선, 도시환경, 다문화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산기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메디치 프로그램은 지역과 대학이 협업하여 혁신사례를 창출하는 선도적 모델이다.

산기대는 현재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이수학생들을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메디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창업해 일자리를 창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인프라를 활용해 통합적인 지원을 한다.

지원내용은 먼저 대학에서 운영 중인 실리콘밸리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창업선도대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창업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초기의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학의 기술지주회사가 투자를 해 지원하고, 학생들을 위한 창업 전용 공간에 우선입주권과 함께 창업장학금도 지급한다.

서로 다른 지식과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그 지식과 재능을 융합해 창조와 혁신의 빅뱅을 이루는 메디치,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롭게 만들어갈 성과들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