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로 하락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이 전체의 67.1%로 지난주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고 18일밝혔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3%, 무응답은 4.6%로 집계됐다. 국정 지지율은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측은 가상화폐와 유아 영어교육 등을 둘러싼 정책혼선과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회담 과정에서 이념 대립이 심화하며 중도층이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3.9%·11.9%p↓), 경기·인천(69.3%·5.8%p↓), 서울(64.3%·5.7%p↓)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대전·충청·세종(71.3%·7.5%p↑), 대구·경북(65.9%·6.0%p↑)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76.6%·7.5%p↓), 30대(77.0%·6.0%p↓), 60대 이상(52.7%·4.

1%p↓) 등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전주 대비 7.3%포인트 내린 66.7%로 집계됐고, 진보층 지지율도 1.0% 하락한 88.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해 40%대인 48.9%였고,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0%포인트 오른 17.9%를 기록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씩 소폭 상승, 6.1%와 5.5%였다.

 중도통합을 전제로 잠재 정당 지지도를 별도 조사할 경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통합당 지지율은 10.2%로 전주보다 0.5%포인트 떨어졌고 통합반대당 지지율은 0.4%포인트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 정의당 지지율은 각각 44.3%, 17.8%, 6.3%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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