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승리 확신… "5월이면 보수우파 지지 폭발"
남경필 지사엔 "통합의 상징, 과거는 잊고 힘 모으자" 강조

▲ 18일 오후 수원시 WI컨벤션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중앙 당직자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홍준표 “과거를 묻지마세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경기도를 찾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다짐을 함께 했다.

18일 홍 대표는 “‘과거를 묻지마세요’라는 노래가 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 그렇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수원 WI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이제 문재인 좌파 정권 아래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배신자를 또 그런 식으로 매도하지 말고 과거를 묻지 말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지난 1년 동안 기나긴 어둠과 암흑의 터널을 지나왔다”며 “그 터널을 지나오면서 내부갈등이 있었고, 분열이 있었다. 그런것들을 지난 연말에 통합을 했다. 통합된 힘으로 문재인 정부를 저지해야 하는데 통합의 상징은 남경필 지사다. 이제 모두 용서하고 하나로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당시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남 지사가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 후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면서 당의 분열로 생긴 아픔이 진정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원래 경기도는 보수우파의 본거지다. 보수우파의 본거지가 진보좌파로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며 “금년 6월 선거에서는 전지역에서 압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평창 올림픽은 평양 올림픽 = “정부는 평창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평창 올림픽이 아니라 평양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 2000년도에 DJ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갔다. 그 때 국민들이 감동을 했고 서울로 돌아와서 뭐라 했냐면 ‘이제 한반도의 전쟁은 없다’고 선포했다. 문제는 그 때부터 북한이 북핵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즉, DJ는 북핵 개발자금을 낸 것으로 어떻게 보면 지금 북핵 위기의 시발점은 DJ다. 2007년도에는 또다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쇼를 위해 판문점을 걸어서 북한으로 갔다. 그렇게 쇼를 했는데 그 다음해 치러진 선거에서 국민들은 우리 후보를 지지해 줬다. 국민들은 이미 두번에 걸쳐 속아왔기 때문에 평양 올림픽 쇼에 속지 않는다.”



▶극에 달한 정치보복 = “지금 정치보복이 극에 달하고 있다.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이라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랬더니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반응이 ‘극도의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정치보복이라는 말에,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말에 이렇게 반응했다. 나는 대통령이 그렇게 말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건 대통령으로서 할 말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서 했다면 이해하겠다. 그런데 지금은 비서실장이 아니라 대통령이다. 지난 정치보복 중심에는 청와대 비서관의 지휘하에 사냥개 노릇을 한 것을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나.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다.”



▶태양절과 광명절 = “서울 지하철에 문재인 대통령 생신 축하 광고가 걸렸다. 그걸 쳐다보면서 북한의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김정일의 생일 축하를 광명절이라고 하는게 그게 생각나더라. 그럼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하는 날을 우리나라에서는 뭐라고 해야 하나. 나라가 북한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또한, 어제 여당대표가 우리편이 아닌 네이버를 고소고발한다. 네이버 댓글에 ‘문재앙, 문죄인’이라고 썼다고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고발한다고 한다. 그럼 이명박 대통령 때 댓글에 자기들은 어떻게 썼나. 쥐박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때는 닥근혜라고도 했다. 우리는 포용을 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걸 고소고발한다고 한다. 이 나라가 최고 존엄을 모독하면 처벌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홍 대표는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 승리를 확신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바닥까지 내려갔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상대방은 내려올 일만 남았다. 하루가 다르게 내려오고 있다. 여론조사에 동요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우파의 지지가 폭발할 때가 금년 5월이 될 것”이라며 “방송을 탈취하고 여론을 조장하고, 신문을 압박하고, 포탈을 지배해도 민심은 지배할 수 없다. 민심은 절대 조작된 쪽으로 따라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경기도가 승리하고 우리 자유한국당이 승리한다”며 “모두 힘을 합쳐서 압승을 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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