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구두’로 알려진 아지오 구두 유석영 대표(왼쪽)와 문 대통령이 아지오 구두를 착용한 모습. [유석영 씨 제공ㆍ연합뉴스]

“열심히 계획하고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면서 기업을 이끌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일터로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 유석영(56) 대표는 21일 폐업 4년여 만에 재가동에 나서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연 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성남시는 지난 19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구두 만드는 풍경’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2010년 3월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9월 폐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제조사로 유명세를 탄 구두 만드는 풍경은 유시민 작가, 가수 강원래 씨 등 각계의 응원과 후원을 받았다.

유석영 대표는 지난해 12월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새로 채용된 성남지역 청각장애인 6명이 기존 ‘46년 명장’으로부터 수제화기술을 배우고 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다음 주부터 공장을 시범 가동하며 17종의 수제화 시제품생산에 들어간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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